[경기] '방역 수칙 위반' 100여 명 확진 교회 고발 / YTN

2021-01-05 7

100명이 넘는 목회자와 신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의 한 교회에 대해 지자체가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교회는 수도권 방역지침이 강화됐는데도 마스크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발표회를 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체 신도 수가 천 명이 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9일.

이후 지난 1일 8명, 2일 23명 등으로 계속 급증해 현재 11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확진자는 신도는 물론 목사 등 목회자와 교회 부설 국제학교 학생 등입니다.

역학조사에 나선 용인시는 지난달 23일 저녁 교회에서 발표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신도 등 20명 이상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직접 공연한 아동과 신도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이들 중에 확진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교회 측이 5인 이상 집합금지와 20인 이하 예배 금지 수칙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는 교회를 대상으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원비 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겠습니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이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도 등 18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계기로 시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행 여부를 점검해 한 번이라도 위반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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